실은 어떻게 진행시켜야 할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딱히 결정된 내용도 없고 일정도 없지만 일단 저질러 놓아야 뭐라도 진행이 되고 뭐라도 이야기를 하게 될 듯 하여 무작정 시작합니다.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죠. 기.연.이에 담겨져 있는 내용들은 텍스트와 이미지, 그리고 약간의 사운드를 활용하여 어떤 울림을 기타라는 악기와 음악이라는 관점으로 머리 속에서 그려 보도록 이해를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며 그리고 그러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다르죠. 이론은 현실 세계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기타를 부여 잡고 교감 안되는 양손을 사용하여 처음에는 떠듬떠듬거리다가 점점 깔끔하고 안정된 사운드가 나오도록 양손을 혹사시키고 악기에 스스로를 적응시켜 나가며 그 스트레스와 노고의 대가가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 속에 녹아 들어가야만 그 진짜 가치를 발할 것입니다.

그래서 양손을 포함한 온몸 혹사시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야말로 무작정 <기기 줄여서 기.연.즐> 일단 덤빕니다. 체계적으로 정리한다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하고 생각나는 것들을 그냥 두서없이 정리하는 수준이 될 듯 하네요.

ooo

사용하고자 하는 교재는 몇가지 레슨 비디오들인데 여기서 다루어질 내용은 아마도 그 DVD 에 영상으로 담겨진 내용들을 텍스트 / 이미지 / 사운드로 옮기고 이런저런 잡다한 이론과 내용을 보충하여 풀어 쓴 수준으로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초급이건 고급이건 기타 연주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먼저 이해하고 연습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는 그것을 리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리듬을 다스리는 자, 기타를 다스릴 것이니라...> 실제로 어떤 리듬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화성 진행과 선율이 달라지고 연주 스타일도 달라지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라서 아마도 꽤 많은 내용이 리듬 연습에 할당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꾸준한 리듬 연습을 통해 리듬감이라는 것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죠. 시공간의 예술인 음악, 특히 비트가 중요한 대중음악에서는 시간을 축으로 골격을 형성하는 것이 리듬이기 때문입니다.

사용 교재로서는 먼저 <Rhythm Guitar: The Complete Guide> 라는 레슨 DVD 를 골랐습니다. 좋은 교재라기보다는 아는 것이 이것 뿐이라서 사용을 하려는 것이며 유용한 내용들이 담겨 있긴 하지만 초중급자에게 그다지 보라고 추천할만한 교재는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이 DVD 는 동명의 텍스트 교재도 있죠. 커버도 같아서 위 DVD 가 이 텍스트 교재를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다지 관련도 없어 보이죠. 텍스트 교재를 예전에 사놓고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DVD 는 강사가 기타 하나 들고 60분 동안 주요 내용 몇가지를 말로 설명하고 시범 연주를 보여주는 것이 전부인데 반해 이 텍스트 교재는 내용이 비교적 방대한 편입니다.

여러가지 코드 진행 패턴의 예를 들어 주고 가장 간단한 리듬 패턴으로 코드 진행을 연습한 후 유사한 패턴의 다른 코드 진행과 다른 리듬 패턴을 시도해보라는 식입니다. 그리고 관련 여러가지 코드진행과 리듬 패턴을 나열하고 있죠. 실은 이게 전부입니다. 하나하나 직접 연습해보라는 거죠. 어쨌건 이 교재의 내용도 참조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참조할 교재는 <Getting Started on Acoustic Guitar> 와 <Getting Started on Electric Guitar> 라는 레슨 DVD 입니다. 역시 이 DVD 에 수록된 동영상의 내용을 텍스트와 이미지로 옮기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이 DVD 는 위 DVD 보다는 훨씬 체계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는 편이죠. 기타의 종류와 관계없이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 후, 비교적 어렵지 않은 기본적인 코드 몇 개와 간단한 리듬 패턴, 펜타토닉 스케일만 가지고 컨트리, 블루스, 락 등 각각의 스타일 별 예제를 연습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편이나 일렉트릭 편이나 내용은 대동소이하며 타이틀 제목처럼 초중급자가 보기에 적합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ooo

리듬 연습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겠지만 틈틈히 기.연.이에서 개론적으로 다룬 Harmony 에 대한 이야기도 틈틈히 할 예정이고 가끔씩 "명곡 연습하기"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여기저기 유명한 강사들의 레슨에서 다루어진 내용들도 몰래몰래 활용하기도 할 것이구요. 그외 많은 교재들을 참조할 예정입니다. 뭐 이것저것 사놓은 것들은 많아서리.

기.연.이가 공식이라면 기.연.즐은 연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습문제를 풀어보아야 공식이 암기가 되고 응용도 가능해지겠죠.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주로 연습 문제 풀이 위주가 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이론에 관한 이야기도 조금씩 할 예정입니다. 어쨌건 지금부터는 이론은 모두 잊어 버리고 실제 체험을 통해서만 체득할 수 있는 깨달음과 기타와 교감을 시작하는 양손에 대해 고민하시기를 바랍니다.

2009/08/28 16:23 2009/08/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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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희수 2009/08/30 08:33 address edit/delete reply

    약속의 확인이라 할까요...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하여, 너무 반갑고 고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한켠에선 "진정 무엇을 위하여 ....?" 라는 의문을 떨쳐내기가 어렵군요. 죄송합니다. 이만큼 살아온 탓일겝니다.

    기연이도 정립시키지 못한 상태지만 말씀대로 기연즐을 통하여 공식의 연습과 응용이 가능하리라고 제 자신을 합리화 시킴니다. 그리고 5년 후, 10년 후 능숙한(?) 기타리스트가 된 저를 상상하기도 합니다.

    덕분입니다.

  2. 닌자황 2009/08/31 15:59 address edit/delete reply

    기연이가 끝나서 약간 아쉬웠는데 다시 재미있게 볼듯 싶습니다.

    화성학은 아무래도 기타로만 익히기가 힘들꺼같아 마스터키보드 사고.

    알기쉬운 경음악 편곡법 책 사서 읽으면서 공부하며

    기타 지판위의 아이오니언,도리언,프리지언,리디언,믹솔리디언,에올리언,로크리언 위치를 외워두었습니다.

    어떤 키로 나오던지 찾아서 칠수 있지만.. .. 어보이드노트는 아직이군요.

  3. 홍삼추출액 2010/02/08 15:42 address edit/delete reply

    좋은 블로그네요~^^ 즐겨찾기 해두고 자주 오겠습니다 !

  4. 최국종 2010/04/15 19:48 address edit/delete reply

    뜨거운 사막을 헤메이다 갈증에 시달린 저에게 뜻밖에 마주친 오아시스와 같은 님의 글 정말 감사합니다.

  5. 물냉비냉 2010/07/12 10:11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지네요~ 자주 들르겠습니다~

  6. 잽빽 2010/07/16 12:19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부터 모조리 다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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