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마다 종종 확인하게 되는 것은 그 뮤지션이 Gibson ES335 를 품에 안고 있었다는 거... 이제는 습관이 되버린 입버릇 "Gibson ES335 를 언제 사나" 는 언제나 그만 하려나... Semi-Hollow Body Guitar 로 몸통이 크기 때문에 나같이 체구가 작은 사람에게는 사실 부담스런 물건이지만 통에서 나오는 울림의 매력을 거부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Gibson ES335 대표의 대표선수는 단연 Mr.335 Larry Carlton (1948~) ...
B.B. King 의 루씰 (Lucillie) 이라는 검정 ES355 (335 계열) 도 둘째라면 서럽지.
ES335 를 메인기타 또는 세컨드로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는 수없이 많다.
재즈기타로 인식하고 있지만, 블루스, 락... 어디에도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이 기타의 진가는 청아한 클린톤이나 굵은 입자의 드라이브...
LA 헐리우드에 Room 335 라는 스튜디오를 만들어, Larry Carlton (1978) 이라는 음반을 내면서 그의 대표 히트곡인 Room 335 을 녹음할 정도로 ES335 에 대한 애정은 정말 대단하다.
그가 스튜디오를 만들어 직접 메인 엔지니어가 되어 작업한 음반으로 명반이다.
Larry Carlton 은 68년형 Gibson ES335 Sunburst 모델을 사용한다.
정말 가지고 싶은 모델이다.
그의 장비구성은 요기 참조...(기타자체의 사운드가 워낙 좋기 때문에 매우 심플하다)
Larry Carlton 의 공연이 어제 2007년 3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다.

Fourplay 로 활동하면서 세종문화회관 에서 공연한 경험도 이미 있어서인지, 연주나 사운드 적인 면에서 보면 꽤 친숙한 듯 하면서 안정된 느낌이 든다.
그는 유난히 한국공연을 많이 한 편... Pat Metheny 보다 많이 한 거 같은데...
이번 공연에서 그는 그의 Sunburst ES335 만 사용했다.
어쿠스틱기타도 놓여 있어서 어쿠스틱 연주도 기대는 했지만 연주는 없었음.
그 마른 몸으로 나름 몸동작이 좀 많은 편이었는데 나로써는 그것도 꽤 즐거웠다는,
공연에서 함께 Jam 연주를 한 Blues 기타선수 Robben Ford (1951~) 는 한국이 처음이다. 예전에 Blues 를 공부한다고 그가 쓴 Blues 교재들을 구해서 한동안 연습했던 적이 있었는데, Blues 연습에 관해서는 이 교재를 추천하곤 한다. (아는 것이 이것 밖에 없어서...-.-;)
Robben Ford 는 뭐랄까 선율의 표현력이나 깊이의 추구 등, 다소 학구적인 자세를 가지는 듯 하다. 교재를 많이 쓰는 것도 그런 이유인 듯도 하고... 그의 핑거링 기법이 또한 독특하다고들 하는데, 공연에서도 핑거링 연주를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는 George Harrison, Miles Davis, Joni Mitchell, the Yellowjackets 등등
수많은 다양한 장르의 유명 뮤지션들과도 녹음하고 공연도 많이 다녔다.
Larry Carlton 과 Robben Ford 각각의 솔로 연주곡을 제외하면 대부분 Jam 연주였지만, 모두 블루스는 아니고 Fusion 연주도 있었으며, Robben Ford는 직접 노래도 두곡인가 부른다. Larry Carlton의 오랜 동반자 산타할아버지 같았던 키보드의 Greg Mathieson의 연주도 인상적..
다만 기타톤에 있어서 Larry Carlton 의 ES335 의 깊은 울림 사운드와
커스텀 기타(?)를 사용한 Robben Ford 의 다소 날카로우면서 강렬한 톤의 조화가
개인적으로는 아주 조금은 아쉬었음.
최근 Larry Carlton 과 Robben Ford Live in Tokyo 공연 음반이 나왔는데, 수록곡이 공연 연주곡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공연에 가지 못했다면 이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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