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故정은임이 초보 DJ 딱지를 붙이고 FM영화음악을 시작하던 시절, 그녀는 방송 시작 아홉번째날 故고정희 시인의 <밥과 자본주의: 밥은 모든 밥상에 놓인게 아니란다> 의 한 구절을 읽었다. 그때 나는 대학생... 밥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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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어야 할 우리의 밥상이 저질 자본주의와 저질 세계화에 의해 접수되기 직전 우리의 밥상을 앞에 두고 나는 다시 플래시백해서 그때로 돌아가 다시 그 시낭독을 듣고 다시 돌아와 다시 그 시낭독을 듣는다. 솔직히 정말 슬프다.

세번의 좌절이다. BBK 를 둘러싼 권력에 대한 검찰의 굴복, 도저히 이해불가한 이명박의 대선승리, 그리고 미국산 저질 쇠고기, 저질 자본주의, 저질 세계화에 무릎을 꿇어 버리는 정부와 한나라당과 조중동과 나머지 일당...

이 쥐를 잡을 고양이의 힘은 어디에 있을까, 밥 딜런이 이야기한 그 승리의 길을 걸어 갈 고양이의 힘...



Trails of troubles
And your roads of battle,
They lead paths of victory
We shall walk

2008/06/26 09:39 2008/06/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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