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故정은임이 초보 DJ 딱지를 붙이고 FM영화음악을 시작하던 시절, 그녀는 방송 시작 아홉번째날 故고정희 시인의 <밥과 자본주의: 밥은 모든 밥상에 놓인게 아니란다> 의 한 구절을 읽었다. 그때 나는 대학생... 밥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이다...

함께 나누어야 할 우리의 밥상이 저질 자본주의와 저질 세계화에 의해 접수되기 직전 우리의 밥상을 앞에 두고 나는 다시 플래시백해서 그때로 돌아가 다시 그 시낭독을 듣고 다시 돌아와 다시 그 시낭독을 듣는다. 솔직히 정말 슬프다.
세번의 좌절이다. BBK 를 둘러싼 권력에 대한 검찰의 굴복, 도저히 이해불가한 이명박의 대선승리, 그리고 미국산 저질 쇠고기, 저질 자본주의, 저질 세계화에 무릎을 꿇어 버리는 정부와 한나라당과 조중동과 나머지 일당...
이 쥐를 잡을 고양이의 힘은 어디에 있을까, 밥 딜런이 이야기한 그 승리의 길을 걸어 갈 고양이의 힘...
Trails of troubles
And your roads of battle,
They lead paths of victory
We shall walk
And your roads of battle,
They lead paths of victory
We shall 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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